2022.05.11 23:4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오월은

봄꽃이 집 나가는 달

나들이 길목에 낙화가 분분하다

 

갖은 힘 다 써보지만

이미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천명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허공을 물 흐르듯 흐른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누가 다 산 삶을 반겨주랴

갈 곳은 묘지밖에 없다고

맨땅에 자리 깔고 드러누운 낙화

우리네 인연들

 

잊지 말라고

2022 5 30일 날짜 밑에

‘Memorial Day, 라고 표시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2
423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42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2
421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420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1
419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1
418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417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1
416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415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414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413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0
412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0
411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0
410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0
409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0
408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0
40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9
406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9
405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