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새벽, 길에 나와 보니까

측백나무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네요

네모반듯합니다

가지런합니다

주위가 산뜻하고 마음이 개운합니다

 

주변 땅 위에 떨어진

잎들, 웃자란 가지들

왜 아니 아프겠습니까

저것들도 다 같은 피붙이인 것을

 

나도 이발하려

교회에 들렀습니다

마음에 돋아난 욕심, 교만,

하나님의 과녁에서 빗나간 새치들

말씀으로 골라내고 기도로 잘랐습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울타리가 주인을 자랑하듯 나도 주님을 찬양하며

내 몫의 십자가를 가볍게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3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722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721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1
720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719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0
718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717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716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77
715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714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6
713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3
712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711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5
710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709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89
70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7
707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3
706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5
705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7
704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