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3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1
962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1
961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49
960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7
959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36
958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0
957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3
956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8
955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07
954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2
953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0
952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3
951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0
950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949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48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8
947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74
946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1
945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7
944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