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5
84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2
842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841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8
840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1
839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8
838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2
837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34
836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6
835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8
834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3
833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2
832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79
831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7
830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7
82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2
828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1
827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7
826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9
825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