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8 13:52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조회 수 4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어머니라는 샘물은

퍼 날라도 샘물입니다

강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닿듯

계절 속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바뀌고 또 바뀌어도 계절이라고 불리듯

어머니는 언제나 어머니입니다

 

내가 태어나

어머니를 알기 전 내 어머니도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가 되었는데

그분은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셨습니다

나도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서야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퍼 올립니다

 

해가 바뀌고, 세상이 변해도

어머니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물속을 흐르는 물줄기 다르지 않듯

나그네도 행인도 가는 길은 다르지 않습니다

어머니 아닌 누가 감히

강물 같은 어머니의 가치를 안다고

나서겠습니까?

어머니더러 어머니이기를

멈추라 말할 수 있는 사람

당신의 가치는 어디입니까?

 

올 한 해는 또 지나가는데

       어머니 당신의 그늘이 그립습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23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67
22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21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4
20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19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9
1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17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1
1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15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8
14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7
13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17
12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0
11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10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3
9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8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0
7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1
6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38
5 풍광 savinakim 2013.10.24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