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8 13:52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조회 수 4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어머니라는 샘물은

퍼 날라도 샘물입니다

강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닿듯

계절 속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바뀌고 또 바뀌어도 계절이라고 불리듯

어머니는 언제나 어머니입니다

 

내가 태어나

어머니를 알기 전 내 어머니도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가 되었는데

그분은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셨습니다

나도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서야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퍼 올립니다

 

해가 바뀌고, 세상이 변해도

어머니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물속을 흐르는 물줄기 다르지 않듯

나그네도 행인도 가는 길은 다르지 않습니다

어머니 아닌 누가 감히

강물 같은 어머니의 가치를 안다고

나서겠습니까?

어머니더러 어머니이기를

멈추라 말할 수 있는 사람

당신의 가치는 어디입니까?

 

올 한 해는 또 지나가는데

       어머니 당신의 그늘이 그립습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3
42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41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5
40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1
39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8
38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37 봄 날 이일영 2014.03.21 199
36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0
35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34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4
33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39
32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3
31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5
30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29 2월 이일영 2014.02.21 163
28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27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26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4
25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9
24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