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162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161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160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82
159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158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1
157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156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3
155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93
15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53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5
15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74
151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150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14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0
148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147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146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145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1
144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