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7 | 170 |
322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169 |
321 | 시조 | 독도 -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2 | 169 |
320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66 |
319 | 시조 | 담보擔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0 | 166 |
318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6 |
317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316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65 |
315 | 시조 | 십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6 | 165 |
314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6 | 164 |
313 | 시조 |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6 | 164 |
312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6 | 162 |
311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62 |
310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9 | 162 |
309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9 | 160 |
308 | 시조 | 독도-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6 | 160 |
307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60 |
306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6 | 159 |
305 | 시조 |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3 | 158 |
304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