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09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30 |
1708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112 |
1707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52 |
1706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39 |
1705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54 |
1704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112 |
1703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11 |
»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60 |
1701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51 |
1700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55 |
1699 | 시 | Prayer ( 기 도 ) / young kim | young kim | 2021.04.04 | 174 |
1698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18 |
1697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95 |
1696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104 |
1695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1 | 99 |
1694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34 |
1693 | 시 | 눈[目]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3.31 | 165 |
1692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94 |
1691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0 | 104 |
1690 | 시조 | 말의 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9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