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21
169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22
169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5
1697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3
1696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64
1695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72
169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184
1693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13
169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53
1691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50
1690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01
168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86
168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16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54
168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56
168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50
168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64
1683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43
168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77
168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