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시조
2021.04.07 11:54
처진 어깨 / 천숙녀
조회 수 252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3 | 시조 |
나팔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0 | 95 |
| 82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95 |
| 81 | 시조 |
독도-실핏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9 | 94 |
| 80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94 |
| 79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4 |
| 78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 77 | 시조 |
독도-문패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3 | 94 |
| 76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94 |
| 75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93 |
| 74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 73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93 |
| 72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1 | 93 |
| 71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93 |
| 70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92 |
| 69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92 |
| 68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92 |
| 67 | 시조 |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7 | 92 |
| 66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2 |
| 65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92 |
| 6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9 |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