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b888a5278a9eff8fee2d128ebc4eac73abc7bd49e5b74f09a1f569bce378444f725bc67ea8422d3.jpg

 

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322 시조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7 115
321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320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319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318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81
317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8
316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11
315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8
314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313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1
312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8
311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4
310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309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2
308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80
307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3
306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305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4
304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