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32 |
142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141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3 |
140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33 |
139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4 |
138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4 |
137 | 시조 |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3 | 134 |
136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8 | 134 |
135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34 |
134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34 |
133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2 | 135 |
132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131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5 | 135 |
130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4 | 135 |
129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36 |
128 | 시조 |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30 | 136 |
127 | 시조 | 성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4 | 136 |
126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4 | 136 |
125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9 | 136 |
124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5 | 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