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5 12:43

잡초雜草 / 천숙녀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jpg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142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141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140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139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138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6
137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7
136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4
135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134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83
133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132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2
131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6
13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1
12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6
12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9
127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21
12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2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7
124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