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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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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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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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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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07 | 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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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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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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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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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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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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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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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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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시조 |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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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06 |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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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反省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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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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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放出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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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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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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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擔保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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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정밭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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