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222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0 | 72 |
221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7 | 185 |
220 | 시조 | 몽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0 | 148 |
»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4 |
218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34 |
217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123 |
216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215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214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39 |
213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111 |
212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81 |
211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9 | 160 |
210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7 |
209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80 |
208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1 | 86 |
207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79 |
206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80 |
205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62 |
204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9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