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노래 / 천숙녀
가슴은 / 천숙녀
열림 / 천숙녀
간간이 / 천숙녀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묵정밭 / 천숙녀
고백 / 천숙녀
봄볕 -하나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칠월에 / 천숙녀
물음표 / 천숙녀
회원懷願 / 천숙녀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안경 / 천숙녀
짓밟히더니 / 천숙녀
무너져 내린 / 천숙녀
덫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