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3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282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8 |
281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5 |
280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5 |
279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141 |
278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277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2 |
276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198 |
275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7 |
274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30 |
»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272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5 |
271 | 시조 |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8 | 156 |
270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4 | 137 |
269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268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100 |
267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7 |
266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95 |
265 | 시조 | 유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31 | 77 |
264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