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1.30 12:51

아버지 / 천숙녀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다운로드 (10).jpg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3 125
182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81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6
18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6
179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26
178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26
177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26
17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175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7
17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173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7
172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7
17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8 127
170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7
169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168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8
167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8
166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28
165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8
16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