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21 09:59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89d02ab9587741a5accf40249281077fc802f85.jpg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궤적을 긋는다 이어주는 이음줄로

정도의 목소리 정결한 숨소리만

새롭게

열려야 할 바다

밝은 세상 향하여

한 줌 한 줌 던지리 진실의 맥박 짚어

생의 마디 역경을 뚫고 뚫는 굴착음

불멸의

든든한 반석

널찍한 터 되고 싶어

칼날 같은 굳은 의지 시퍼렇게 세워놓고

쿵쿵 울려야지 깊이 잠든 지축을

환한 빛

문을 향하여

굽은 무릎 펴리라


  1.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2.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3. 빨래 / 천숙녀

  4. 뼈 마디들 / 천숙녀

  5. 뼈마디들 / 천숙녀

  6.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7. 뿌리에게 / 천숙녀

  8.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9.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10.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1.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2. 삼월 / 천숙녀

  13. 삼월 / 천숙녀

  14. 서성이다 / 천숙녀

  15. 서성이다 / 천숙녀

  16. 선線 / 천숙녀

  17. 설날 아침 / 천숙녀

  18. 성에 / 천숙녀

  19.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20. 손을 씻으며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