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말씀.jpg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나무들의 무게를 받혀주며 사는 날들
들숨 날숨 몰아쉬며 서둘러 걷지 마라
헝클진 머리칼처럼 잡나무여도 괜찮다

꿈틀대는 위벽에 닿아 일궈가는 목숨이니
여문 생각 동여매고 품은 뜻 곧게 세워라
아버지 사랑채에서 죽비竹篦로 회초리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탓하지는 말거라
잠시 잠깐 다녀가는 한 다발 꽃밭이다
빈 잔을 가득 채우려 용쓰지 말거라

견디어 살다보면 미륵세상 올 것이다
흩어 진 맘 갈앉히면 연꽃 환히 피어 난 다
눈물 꽃 맺고 풀어라 놋그릇처럼 닦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302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40
301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0
300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299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7
298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7
29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296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1
295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98
294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293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4
292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291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290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8
289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288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287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286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285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89
28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