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뒤틀면서 꾀고 오른 등나무 손길 보아
밖으로 겉돌면서 십 수 년 지난 세월
아직은 푸른 바람에 실려 오는 등꽃 있다
지난 밤 가위눌린 사연들은 쓸고 싶어
뼈마디 성성하던 바람을 다스리며
덮어 둔 일상의 그늘 차일마저 실어 보냈다
등나무
뒤틀면서 꾀고 오른 등나무 손길 보아
밖으로 겉돌면서 십 수 년 지난 세월
아직은 푸른 바람에 실려 오는 등꽃 있다
지난 밤 가위눌린 사연들은 쓸고 싶어
뼈마디 성성하던 바람을 다스리며
덮어 둔 일상의 그늘 차일마저 실어 보냈다
그리움 5題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호롱불 / 천숙녀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나는 늘 / 천숙녀
등불 / 천숙녀
빨래 / 천숙녀
지는 꽃 / 천숙녀
등나무 / 천숙녀
2월 엽서.1 / 천숙녀
묵정밭 / 천숙녀
침묵沈黙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지문指紋 / 천숙녀
몽돌 / 천숙녀
아침나절 / 천숙녀
비켜 앉았다 / 천숙녀
못 짜본 베 / 천숙녀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