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궤적을 긋는다 이어주는 이음줄로
정도의 목소리 정결한 숨소리만
새롭게
열려야 할 바다
밝은 세상 향하여
한 줌 한 줌 던지리 진실의 맥박 짚어
생의 마디 역경을 뚫고 뚫는 굴착음
불멸의
든든한 반석
널찍한 터 되고 싶어
칼날 같은 굳은 의지 시퍼렇게 세워놓고
쿵쿵 울려야지 깊이 잠든 지축을
환한 빛
문을 향하여
굽은 무릎 펴리라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궤적을 긋는다 이어주는 이음줄로
정도의 목소리 정결한 숨소리만
새롭게
열려야 할 바다
밝은 세상 향하여
한 줌 한 줌 던지리 진실의 맥박 짚어
생의 마디 역경을 뚫고 뚫는 굴착음
불멸의
든든한 반석
널찍한 터 되고 싶어
칼날 같은 굳은 의지 시퍼렇게 세워놓고
쿵쿵 울려야지 깊이 잠든 지축을
환한 빛
문을 향하여
굽은 무릎 펴리라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빨래 / 천숙녀
뼈 마디들 / 천숙녀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뿌리에게 / 천숙녀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삼월 / 천숙녀
삼월 / 천숙녀
서성이다 / 천숙녀
서성이다 / 천숙녀
선線 / 천숙녀
설날 아침 / 천숙녀
성에 / 천숙녀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손을 씻으며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