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수채화 / 천숙녀
숙녀야! / 천숙녀
시詩 / 천숙녀
시詩 한편 / 천숙녀
시린 등짝 / 천숙녀
실 바람 / 천숙녀
실바람 / 천숙녀
십일월 / 천숙녀
아득히 먼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나절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경 / 천숙녀
야윈 몸 / 천숙녀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어디쯤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