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언 강 / 천숙녀
어제는 / 천숙녀
어머니 /천숙녀
어디쯤 / 천숙녀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야윈 몸 / 천숙녀
안경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아침나절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득히 먼 / 천숙녀
십일월 / 천숙녀
실바람 / 천숙녀
실 바람 / 천숙녀
시린 등짝 / 천숙녀
시詩 한편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