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언 강 / 천숙녀
어제는 / 천숙녀
어머니 /천숙녀
어디쯤 / 천숙녀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야윈 몸 / 천숙녀
안경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아침나절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득히 먼 / 천숙녀
십일월 / 천숙녀
실바람 / 천숙녀
실 바람 / 천숙녀
시린 등짝 / 천숙녀
시詩 한편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