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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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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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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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4 | 89 |
41 | 시조 |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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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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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23 |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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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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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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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7 | 121 |
37 | 시조 |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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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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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시조 |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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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25 | 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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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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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3 | 102 |
33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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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08 | 110 |
32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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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시조 |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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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시조 |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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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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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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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12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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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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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14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