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33
142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41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40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139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4
138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35
137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136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5
135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134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5
133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5
132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6
131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7
130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7
129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128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7
127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7
126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8
125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9
124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