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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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8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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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4 | 272 |
2117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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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3 | 432 |
2116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332 |
2115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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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2 | 325 |
2114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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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1 | 258 |
2113 | 시조 |
몽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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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0 | 267 |
2112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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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9 | 295 |
2111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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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8 | 271 |
2110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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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7 | 281 |
2109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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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6 | 252 |
2108 | 시조 |
2월 엽서 . 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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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5 | 285 |
2107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345 |
2106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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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4 | 256 |
2105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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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3 | 335 |
2104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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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235 |
210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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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0 | 216 |
210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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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298 |
2101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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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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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8 | 276 |
2099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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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7 |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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