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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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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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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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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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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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1 |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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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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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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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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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沈黙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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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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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6 | 255 |
2108 | 시조 |
2월 엽서 . 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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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349 |
2106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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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4 | 264 |
2105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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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3 | 340 |
2104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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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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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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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0 |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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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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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301 |
2101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378 |
2100 | 시조 |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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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8 | 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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