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7 |
382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78 |
381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16 |
380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3 |
379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82 |
378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6 | 137 |
377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150 |
376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183 |
375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374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77 |
373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58 |
372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371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222 |
370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115 |
369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368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7 | 185 |
367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366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9 | 143 |
365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0 | 71 |
364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1 | 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