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4 13:45

부딪힌 몸 / 천숙녀

조회 수 3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693e9354f5c0498380b76f7221a3fb9490a9cff.jpg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437
2137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334
213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457
»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378
2134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341
213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448
2132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332
213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334
213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418
2129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342
2128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343
2127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459
2126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322
2125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405
2124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371
2123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349
212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314
2121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360
2120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395
2119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29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