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4.02 12:19

말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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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천숙녀

말을 하지 않아도 불쑥 돋아 감기는

그대를 향한 푸른 불꽃

나를 내려 앉히는

비워라

용 쓰지 마라

행간마다 숨겨진 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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