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0
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시조 |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5 | 126 |
322 | 시조 |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6 | 87 |
321 | 시조 |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6 | 84 |
320 | 시조 |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9 | 143 |
319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8 | 134 |
318 | 시조 |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1 | 84 |
317 | 시조 |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7 | 73 |
316 | 시조 |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0 | 117 |
315 | 시조 |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7 | 106 |
314 | 시조 |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1 | 179 |
313 | 시조 |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0 | 128 |
312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12 |
311 | 시조 |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5 | 97 |
310 | 시조 |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9 | 125 |
309 | 시조 |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1 | 89 |
308 | 시조 |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7 | 186 |
307 | 시조 |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7 | 123 |
306 | 시조 |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6 | 103 |
305 | 시조 |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1 | 85 |
304 | 시조 |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7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