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1 11:56

느티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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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1.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2.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3.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4.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5.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6.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7. 내려놓기 / 천숙녀

  8. 내일來日 / 천숙녀

  9.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10.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11. 넝쿨장미 / 천숙녀

  12. 넝쿨찔레 / 천숙녀

  13. 노래 / 천숙녀

  14. 놓친 봄 / 천숙녀

  15. 눈물꽃 / 천숙녀

  16. 눈물로 / 천숙녀

  17. 느티나무 / 천숙녀

  18. 다시한번 / 천숙녀

  19.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20. 담보擔保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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