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24 13:46

실 바람 / 천숙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6988e77bb5e25aed5342a1491620c3bd16fe7ee.jpg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8
42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41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7
40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39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90
38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37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6
36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35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9
34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8
33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32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1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30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3
29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00
28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6
27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19
26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6
25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80
24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