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18 11:05

뒤안길 / 천숙녀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코 댓돌.jpg

 

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 ?
    독도시인 2021.02.18 11:14
    시집 비움 -『뒤안길』전문 -35p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5
282 시조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7 115
281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81
280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70
279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278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23
277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276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275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274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273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272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271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6
270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8
269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5
268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77
267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266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2
265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264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