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92 |
322 | 시조 |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4 | 92 |
321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92 |
320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93 |
319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93 |
»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317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93 |
316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93 |
315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94 |
314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313 | 시조 | 독도-문패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3 | 94 |
312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95 |
311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5 |
310 | 시조 | 독도-실핏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9 | 96 |
309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308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307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306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6 |
305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96 |
304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