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106 |
222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221 | 시조 | 수채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8 | 86 |
220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36 |
219 | 시조 |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4 | 92 |
218 | 시조 | 성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4 | 137 |
217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31 |
216 | 시조 | 선線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4 | 98 |
215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1 | 152 |
214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50 |
213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212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14 |
211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6 | 123 |
210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156 |
209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19 |
208 | 시조 |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4 | 126 |
207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5 | 216 |
206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01 |
205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41 |
204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