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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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80 |
40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0 |
39 | 시조 |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7 | 80 |
38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79 |
37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79 |
36 | 시조 |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1 | 79 |
35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79 |
34 | 시조 |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6 | 78 |
33 | 시조 |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1 | 78 |
32 | 시조 | 눈물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6 | 77 |
31 | 시조 |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8 | 77 |
30 | 시조 |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8 | 77 |
29 | 시조 |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3 | 77 |
28 | 시조 |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2 | 76 |
27 | 시조 | 옛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1 | 75 |
26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75 |
25 | 시조 |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4 | 74 |
24 | 시조 |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1 | 74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