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18 11:05

뒤안길 / 천숙녀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코 댓돌.jpg

 

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 ?
    독도시인 2021.02.18 11:14
    시집 비움 -『뒤안길』전문 -35p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38
82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09
81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23
80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2
79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0
78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77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2
7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79
75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74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73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4
72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8
71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0
70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69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8
68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10
67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7
66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80
65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64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