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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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0 | 131 |
30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75 |
30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8 | 130 |
300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7 | 121 |
29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20 |
29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5 | 118 |
297 | 시조 | 성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4 | 144 |
296 | 시조 | 만추晩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03 | 164 |
295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8 |
294 | 시조 | 낙법落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9 | 219 |
293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110 |
292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21 |
291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101 |
290 | 시조 | 백수白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5 | 108 |
289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71 |
288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102 |
287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44 |
286 | 시조 | 명당明堂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1 | 137 |
285 | 시조 | 담보擔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0 | 169 |
284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9 | 175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