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302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72
301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73
300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3
299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74
298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74
297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74
296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74
295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75
294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75
293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76
29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6
291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76
290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289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78
288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78
287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78
286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78
285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79
284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