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89 |
24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89 |
241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89 |
240 | 시조 | 오늘도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9 | 90 |
239 | 시조 |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6 | 90 |
238 | 시조 | 실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7 | 91 |
237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91 |
236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91 |
23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9 | 91 |
234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91 |
233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3 | 91 |
232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92 |
231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1 | 92 |
230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2 | 93 |
229 | 시조 |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0 | 93 |
228 | 시조 |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9 | 93 |
22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5 | 93 |
22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6 | 93 |
225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93 |
»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