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7 14:49

시린 등짝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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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png

 

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1. 언 강 / 천숙녀

  2. 어제는 / 천숙녀

  3. 어머니 /천숙녀

  4. 어디쯤 / 천숙녀

  5.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6. 야윈 몸 / 천숙녀

  7. 안경 / 천숙녀

  8. 안개 / 천숙녀

  9. 안개 / 천숙녀

  10. 아침나절 / 천숙녀

  11. 아침 / 천숙녀

  12. 아침 / 천숙녀

  13. 아버지 / 천숙녀

  14. 아버지 / 천숙녀

  15. 아득히 먼 / 천숙녀

  16. 십일월 / 천숙녀

  17. 실바람 / 천숙녀

  18. 실 바람 / 천숙녀

  19. 시린 등짝 / 천숙녀

  20. 시詩 한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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