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7.11 12:39

열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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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 / 천숙녀


하늘을 이고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것이 있으랴
수면水面에
심지를 돋궈
속살 태우는 불화살

당신의 눈 속에는 꽃피는 소리가
소근소근 별 뜨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듯
신새벽 여명黎明도
당신으로 열리고

필시 당신의 몸 속 어딘가에는
메시지를 전하는 천공天孔을 숨기고
오늘도
먼동을 찢어
동창을 두드린다


  1.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2.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3.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4. 노래 / 천숙녀

  5. 가슴은 / 천숙녀

  6. 열림 / 천숙녀

  7. 간간이 / 천숙녀

  8.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9. 묵정밭 / 천숙녀

  10. 고백 / 천숙녀

  11. 봄볕 -하나 / 천숙녀

  12. 아침 / 천숙녀

  13. 칠월에 / 천숙녀

  14. 물음표 / 천숙녀

  15. 회원懷願 / 천숙녀

  16.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17. 안경 / 천숙녀

  18. 짓밟히더니 / 천숙녀

  19. 무너져 내린 / 천숙녀

  20. 덫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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