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8
362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3
361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80
»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78
359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67
35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49
357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1
356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07
355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65
354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02
353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47
352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70
35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81
350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82
349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30
348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21
347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3
3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99
345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3
344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