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나무들의 무게를 받혀주며 사는 날들
들숨 날숨 몰아쉬며 서둘러 걷지 마라
헝클진 머리칼처럼 잡나무여도 괜찮다
꿈틀대는 위벽에 닿아 일궈가는 목숨이니
여문 생각 동여매고 품은 뜻 곧게 세워라
아버지 사랑채에서 죽비竹篦로 회초리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탓하지는 말거라
잠시 잠깐 다녀가는 한 다발 꽃밭이다
빈 잔을 가득 채우려 용쓰지 말거라
견디어 살다보면 미륵세상 올 것이다
흩어 진 맘 갈앉히면 연꽃 환히 피어 난 다
눈물 꽃 맺고 풀어라 놋그릇처럼 닦거라
청소 / 천숙녀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실바람 / 천숙녀
넝쿨장미 / 천숙녀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오월 콘서트 / 천숙녀
기다림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시린 등짝 / 천숙녀
독도-고백 / 천숙녀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간간이 / 천숙녀
간간이 / 천숙녀
오늘도 나는 / 천숙녀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