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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말씀.jpg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나무들의 무게를 받혀주며 사는 날들
들숨 날숨 몰아쉬며 서둘러 걷지 마라
헝클진 머리칼처럼 잡나무여도 괜찮다

꿈틀대는 위벽에 닿아 일궈가는 목숨이니
여문 생각 동여매고 품은 뜻 곧게 세워라
아버지 사랑채에서 죽비竹篦로 회초리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탓하지는 말거라
잠시 잠깐 다녀가는 한 다발 꽃밭이다
빈 잔을 가득 채우려 용쓰지 말거라

견디어 살다보면 미륵세상 올 것이다
흩어 진 맘 갈앉히면 연꽃 환히 피어 난 다
눈물 꽃 맺고 풀어라 놋그릇처럼 닦거라


  1.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2.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3.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4.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5.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6.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7.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8.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9.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10.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11.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12.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13.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14.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15.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16.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17.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18.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19.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20.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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