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1 11:51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조회 수 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81107_100136.jpg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20
262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09
261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260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18
259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71
258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94
257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174
256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03
255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29
25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65
253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07
252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81
25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8 103
25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12 179
24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5 120
24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96
24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06
24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47
24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05
24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